
한 번의 수확을 준비하는 2년.
사진에 담기는 것은 수확의 한순간입니다. 그 열매를 키운 시간은 훨씬 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.
관리되는 야생 블루베리 밭은 2년의 리듬을 따릅니다. 한 해는 영양 생장에, 다른 해는 개화와 결실에 쓰입니다. 재배자는 매년 수확할 수 있도록 땅의 구역별 단계를 번갈아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먼저, 식물이 자라는 해입니다.
가지치기 후 기존의 지하 체계에서 새 줄기가 자랍니다. 잎이 나고 다음 수확을 위한 꽃눈이 만들어집니다.
열매가 달린 밭 옆에서는 조용해 보일지 몰라도, 이 생장하는 해가 수확의 토대를 이룹니다.

다음 해, 들판에 꽃이 핍니다.
결실하는 해에는 꽃눈이 작은 종 모양 꽃으로 열립니다. 벌들이 꽃 사이를 오가며 열매 맺기를 돕습니다.
여름 동안 열매가 자라고 익은 수확의 파란색으로 물듭니다. 작은 열매 하나씩 작물의 모습이 드러납니다.


수확은 짧아도, 들판의 시간은 이어집니다.
이 생산지의 수확은 대체로 늦여름에 이루어집니다. 수확이 끝나면 가지를 치고 들판은 다시 시작합니다.
계절마다 생장을 지켜보고, 세심하게 관찰하고, 마지막 열매를 딴 뒤에도 돌보는 일. 짧은 수확의 순간 뒤에는 훨씬 긴 들판의 시간이 있습니다.
